노 대통령 "혁신 잘 할 사람 우선 발탁"… '비판' 반박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이른바 '코드인사' 나 '낙하산인사' 가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참여정부의 인사원칙을 강조하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인사 원칙의 핵심은 정부 혁신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을 원칙적으로 우선하는 것이다"며 "지금은 혁신을 제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 발탁하고 있다"고 정태호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난 25일 국무회의 때 노 대통령이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 데 코드가 안 맞는 인사를 하면 잘된다는 것이냐, 외부 인사가 아니면 폐쇄적 인사를 하는 게 더 좋다는 것이냐" 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은 참여정부 정책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다. 예를 들면 공기업 정책과 관련해 참여정부 정책과 무관한 사람이 공기업에 임명된다면 해당 공기업을 무책임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러한 원칙하에 경영성과가 필요한 공기업, 개혁이 필요한 공기업, 공공성이 중요한 공기업 등 해당 공기업의 성격에 맞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박남춘 인사수석도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 등 7.3개각에 따른 코드 인사 논란에 대해 코드인사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박 수석은 지난 5일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 코드인사의 뜻이 대통령과 정치적 이념이나 정책성향을 같이 하는 사람을 등용해 쓰는 것이라면 코드 인사는 당연하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따라 자신과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하는 사람을 등용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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