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에서 먹이주기, 중성화 위한 포획 이뤄져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듬해 상반기까지 길고양이 중성화율을 7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어 서울시와 동물시민단체 4곳이 협약을 맺어, 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적극 나선다.
앞서 일부 구청은 길고양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 골목, 길거리 등을 더럽히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이 이어지지 않아 고양이 개체 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급식소 안에 포획틀을 설치해 잡힌 길고양이를 중성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먹이 주기, 청소 등 급식소 운영을 책임지는 동물시민단체가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적당한 시기에 중성화 수술을 위한 포획작업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시민단체가 부담하는 고양이 중성화수술 비용 14만~15만 원 상당(한 마리 당)에 대해 서울시 또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길고양이 먹이주기와 포획이 동시에 이뤄지는 급식소도 서울숲, 보라매 공원,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에 27개를 새로 만들었다.
아울러 서울시와 동물시민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방안이 개체 수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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