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아 등에 인신매매 알선 12명 구속
10대 고아 등에 인신매매 알선 1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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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매매 대상자 22명 가운데 실제 매매 사례는 없어
▲ 10대 고아 등을 유인해 장기매매를 알선한 조직원이 구속됐다. ⓒMBC뉴스 캡처
신용불량자, 10대 고아를 노려 인신매매를 알선한 장기밀매조직원 12명이 구속됐다.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장기매매를 알선한 장기밀매조직 총책 노모(43)씨를 포함한 12명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으며, 모집책 및 장기매매 대상자 22명 등 총 3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노씨 일당은 올해 5월부터 전국 고속버스터미널 화장실 등에 신장상담 등 장기매매를 암시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였다. 또 이를 통해 연락해온 사람들에게 총 23차례에 걸쳐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장기를 팔겠다고 연락해온 사람들은 주로 신용불량자 등으로 간의 경우 2억, 신장은 1억 원이라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꼬드겼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간 연결책, 알선책, 모집책으로 나눠 활동하고, 이른바 대포폰 및 SNS 등으로 연락을 하는 수법으로 수개 월간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기매매 대상자 22명 가운데 3명은 갈 곳이 없는 10대 고아로 알선책이었던 김모(28)씨 등 6명이 청소년 3명을 유인해 인신매매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22명 가운데 16명은 장기매매를 위한 건강검진을 마치고 수술 일정까지 확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장기매매 전에 해당 사실이 먼저 발각되며 22명 중 실제 매매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여죄 여부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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