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민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장사의 신 객주 2015' ‘베스트 오브 베스트’ 명장면이 눈길을 끈다.
KBS '장사의 신 객주 2015'는 장혁-유오성-김민정-한채아-이덕화-박은혜 등 ‘사극 어벤져스 군단’의 무결점 연기력과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정성희, 이한호 작가의 필력, 감각적 영상을 담아내는 김종선PD의 감성 연출이 환상의 조화를 이뤄내며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코끝 찡한 감동과 가슴 먹먹한 눈물을 안긴 ‘베스트 오브 베스트’ 명장면을 정리해본다.
NO.1 “장사의 신을 향한 고통을 견뎌라!”
'장사의 신 객주 2015' 장혁은 ‘송파마방’ 2대 쇠살쭈로서 압류당한 마방을 구하고자 동분서주 했지만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아 위기에 빠졌다. 조선 최고 부자인 육의전 대행수 이덕화만이 거금을 빌려줄 수 있었지만, 사랑하는 여자 한채아의 남편이라는 사실에 장혁은 찾아가고 싶지 않았던 터.
그날 밤 장혁은 꿈에서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 김승수를 만났고, 김승수는 “진인사대천명”이라며 ‘송파마방’을 다시 되찾을 방안을 조언했다. 아버지를 향한 애끊는 그리움에 오열을 쏟아내는 장혁과 붉어진 눈시울로 아들을 향한 애처로움을 드러낸 김승수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NO.2 “진정한 메소드 연기란 이런 것!”
'장사의 신 객주 2015' 김민정은 양반집 딸 해주에서 남장 젓갈장수 개똥이로, 무녀 매월로 1인 3역처럼 실감나는 연기를 소화해내고 있는 상태. 자신을 평범하게 살게 해줄 ‘운명남’ 장혁과 드디어 만나게 된 김민정은 10년 동안 해왔던 남장을 벗어던지고 고운 여인의 자태로 장혁에게 청혼했지만 무참히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후 김민정은 장혁을 죽이려다가 포기하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폭우 속을 휘적휘적 걸어가며 하늘을 향해 원망을 쏟아냈다. “차라리 나를 죽여요! 나도 죽이고 천봉삼 그 인간도 죽이라구요!”라며 오열과 통곡을 반복하다 결국 기절하는 김민정의 ‘극강 포효’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O.3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비련의 여인!”
'장사의 신 객주 2015' 박은혜는 비통하게 죽은 아버지 복수를 위해 스스로 기생의 길로 들어선 후 비첩으로 18년을 버티다, 결국 김학철을 살해했다. 박은혜는 평생 찾아 헤맸던 동생 장혁과 우연하게 만나, 행복을 꿈꿨지만 유오성의 잔혹한 계략으로 인해 오히려 비참한 결과를 맞았다. 박은혜는 자신에게 재갈을 물리는 동생 장혁을 향해 자신이 누나라고 소리쳤지만 안타깝게도 장혁은 이를 외면했고, 친동생과 옛 정인에게 수장되고 말았던 것.
기구한 삶을 살았던 박은혜는 물속에서 죽어가면서도 죽은 아버지에게 동생을 지켜달라며 순순히 운명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NO.4 “멈출 수 없는 ‘운명의 사랑’이여”
'장사의 신 객주 2015' 장혁과 한채아는 운명의 사랑을 나눴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눈물의 이별을 했던 상태. 그러나 장혁은 한채아가 만들어준 팔찌를 보며, 한채아는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결국 장혁이 ‘송파마방’을 되찾기 위해 이덕화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남들의 눈을 피해 그동안의 그리움을 터트려내며 격하게 포옹을 나눴다. 꾹꾹 참아왔던 애정을 다시 확인한 두 사람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이 안방극장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탄탄한 스토리에서 우러나오는 '장사의 신 객주 2015' 장면들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혼신이 담긴 연기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라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정을 쏟아내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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