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이 이젠 돈까지 벌어주네~'
'소각시설이 이젠 돈까지 벌어주네~'
  • 박수진
  • 승인 2006.07.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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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서 얻는 에너지, 연간 1,500억원
과거, 소각시설은 단순히 쓰레기를 태우는 시설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폐기물에서 에너지자원을 회수하는 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에서 얻는 에너지가 연간 1,500억원에 달한다면 그 누가 믿을까? 환경부(장관 이치범)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칟운영 중에 있는 전국 대형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38개를 대상으로 '폐열 자원화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연간 1,500억원의 중유 수입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소각과정에서 발생한 폐열 총 4,951천Gcal 중, 회수·이용한 폐열은 전체 89.3%인 4,419천Gcal. 이를 중유로 환산하면 491천㎘ 상당에 달해 연간 1,500억원의 중유 수입 절감효과가 있는 것이다. 또한, 화석에너지 사용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CO₂기준)감축량은 135만톤 정도이며, 연간 240억원의 탄소배출권 수익효과도 있다. 이 밖에도 소각시설에서 회수·이용된 폐열 4,419천Gcal 중 3,482천Gcal(78.8%)는 지역난방공사 등에 열을 공급하여 198억원의 판매수익을 얻고 있으며, 자체난방, 건조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의 열원 등으로 사용하여 연간 758억원 상당의 난방비 절감효과도 내고 있다. 폐열 937천Gcal(21.2%)는 전력을 생산, 한전등에 공급하여 4억원의 판매수익을 얻고있으며, 일부는 자체동력으로 사용하여 연간 288억원 상당의 전력비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유가시대를 맞이하여 환경보전은 물론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폐기물의 자원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환경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폐열의 회수·이용율을 높이기 위하여 폐열 공급처를 확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실적('04년)은 총 1차에너지 소비의 2.3% 수준이다. 이중, 폐기물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72.4%에 달해 환경부는 소각폐열, RDF(Refuse Derived Fuel) 등 폐기물을 대대적으로 에너지화하여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5%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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