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말리 유혈 인질극, 한국인 피해는 없다”
외교부 “말리 유혈 인질극, 한국인 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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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민들에게 당분간 외출 자제 권고"
▲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호텔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가 유혈 인질극을 벌인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포커스DB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호텔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가 유혈 인질극을 벌인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이번 사건 인질들 중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인은 인질로 잡히지 않았고 사건이 발생한 호텔 투숙객 중에도 없었다”며 “식사 등을 위해 호텔을 방문한 한국인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하고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일 오전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의 5성급 호텔인 래디스블루 호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 괴한들이 총기를 들고 난입해 외국인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170명을 억류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

말리 특수부대가 미군과 프랑스군의 지원을 받아 진압작전을 펴며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태는 약 12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인 1명과 벨기에인 1명, 말리인 2명이 숨졌고 무장 괴한 2명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2개 층에서는 시신 27구가 발견됐으나 이들의 국적은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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