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6일 휴가전 막판 타결을 위해 나선 본교섭을 정회한 가운데 오후 8시 속개해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제18차 본교섭을 열고 쟁점인 임금인상안 등에 대해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6시40분께 정회했다. 노사는 저녁 식사 후 오후 8시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잠정합의든, 결렬이든 최종 결론을 낼 전망이다. 사측은 이날 본교섭에서 기존의 임금 7만665원(기본급 대비 5.1%) 인상, 호봉제 도입분 7천335원 지급 등의 임금인상안을 고수한 가운데 다른 내용의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측은 사측의 수정안을 받은 뒤 한차례 정회해 3시간여 넘게 내부 조율을 거치며 수용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하는 등 내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