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성북을 조순형 당선
재.보궐 선거 성북을 조순형 당선
  • 김부삼
  • 승인 2006.07.26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 4선거구 중 3곳 당선… 민주 1곳, 우리당 전패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7.26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 성북을에서 당선됐다. 조 후보는 2004년 3월 민주당 대표로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탄핵의 정당성을 심판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성북을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서 당선되었으며 우리당은 전패했다. 조 후보는 개표율 82%를 넘긴 상황에서 45%대의 지지율을 기록, 한나라당 최수영 후보(40%대)를 앞섰다. 표차는 2200여표차.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조재희 후보는 한참 뒤진 3위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도가 한나라당에 크게 뒤지는 상황인데도 조 후보가 당선된 것은 노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 송파갑, 부천소사, 마산갑 등 나머지 3곳에선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개표가 끝난 송파갑에선 한나라당 맹형규 후보가 76%(20,824표)의 표를 얻어 23%의 득표에 머문 열린우리당 정기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경기 부천 소사에선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가 48%(18,549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열린우리당 김만수 후보를 눌렀고, 마산갑에선 한나라당 이주영 후보가 47%(20,550표)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4.6%로 역대 국회의원 선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회의원 재.보선 최저 투표율을 보였던 2003년 4월 24일의 26.0%보다도 1.4% 포인트 낮다. 지방선거 재. 보선까지 포함해도 2000년 6월 8일의 21.0%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