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상임대표․나경채 공동대표, 이병렬 집행위원 당 부대표로 선출

정의당을 비롯한 4자 진보정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시당대회와 통합당대회를 연이어 열고 통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 노동당 구교현 대표 등이 자리에 참석, 진보4자연대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4개 정당은 통합당대회를 통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상임대표로 세우고,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와 진보결집더하기의 나경채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또 노동정치연대 이병렬 집행위원이 당 부대표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도약을 선언한 오늘은 통합이 끝나는 날이 아니며 더 큰 통합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정의당은 진보정치의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어가며 변화의 요청에 응답하는 혁신적 정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 자리는 단순히 과거 동지들을 규합하고 과거의 정치로 복원하는 자리는 아닐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을 새로운 진보정치의 시원(始原)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보는 위험한 것이 아니라, 성숙하고 공정하고 능력있는 정치세력이라는 시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담대하게 결정하고 주저함 없이 나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생태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세균 대표도 “우리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차별 없이 시민적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일반 시민들의 꿈의 등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장 내년 총선에서 우리당이 야권을 재편하고 진보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제3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나경채 대표는 “물과 강산이 신음하고 있는 것, 여성·장애인·성소수자·청년·청소년·노인이 차별과 배제, 혐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진보정당이 여전히 아직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당이 노동자, 민중의 든든한 우군이 되고, 차별과 배제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동앗줄이 되고, 물과 강산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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