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한·중FTA 비준안 처리, 원점 재검토 될 수도”
이종걸 “한·중FTA 비준안 처리, 원점 재검토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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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목표에만 몰두돼…朴대통령에 보여주는 성과로 집중돼 참담”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3일 한·중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한 연내 처리를 추진 중인 정부 여당에 대해 “근시안적 경제정책에 대한 일단을 보는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한중FTA 비준안 처리도 원점에서 재검토 된다는 말씀드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3일 한·중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한 연내 처리를 추진 중인 정부 여당에 대해 “근시안적 경제정책에 대한 일단을 보는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한중FTA 비준안 처리도 원점에서 재검토 된다는 말씀드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문에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협의 내용을 보면 한중 FTA가 중장기적으로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 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연단위에 있는 관세 절감 약정, 1년 관세 등 단기적인 목표에만 모든 것이 몰두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여드리는 하나의 성과로써 집중되는 것에 대해서 참담한 느낌을 갖는다”고 개탄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예산안-법률안 연계처리 방침에 대해 “일괄 처리는 국회 후진화, 헌정사상 유례없는 물물교환 정치 의도가 숨어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하나의 시혜라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동안 상임위 예결위 논의를 무위로 돌리려는 듯한 국회무시, 무엇보다도 대구·경북(TK) 편중예산, ‘진박 출마 격려금’의 무위의 예산이 숨어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여당을 겨냥해 “여당의 태도를 보면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걷어차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이번 주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정부여당의 태도가 저희들의 입장을 결정하는데 큰 변수가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 새누리당은 합의문 정신으로 돌아가 언행에 자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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