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간발의 차이로 박병호 누르고 8년 만에 외인 MVP

테임즈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수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9표 가운데 50표로, 44표를 얻은 박병호를 6표 차이로 제치고 MVP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7년 리오스(두산 베어스) 이후 역대 3번째이자 8년 만에 외인 MVP가 탄생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타율 0.381 47홈런 장타율 0.790 출루율 0.497 140타점 130득점을 기록했고 타격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 KBO리그 최초 40-40, 단일 시즌 싸이클링 히트 2회로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도 새롭게 장식했다.
경쟁자 박병호는 올 시즌 53홈런으로 KBO 역대 최초 2년 연속 50홈런 이상,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타점 부문에서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의 단일 시즌 타점을 넘어선 146타점도 기록했다.
생애 한 번밖에 탈 수 없는 신인상은 구자국(22, 삼성)이 가져갔다. 총 100표 가운데 60표를 얻으면서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34표), 조무근(kt 위즈, 6표)를 따돌리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97득점 17도루 출루율 0.417로 맹활약을 펼쳐 타율 부문 3위, 득점과 출루율은 10위에 올랐다. 또 멀티포지션을 소화해 삼성의 정규리그 5연패에 큰 공을 세웠다.
◇2015 KBO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상(MVP) - 에릭 테임즈(NC)
▲최우수신인상 - 구자욱(삼성)
▲평균자책점상 - 양현종(KIA)
▲승률상 - 에릭 해커(NC)
▲승리상 - 에릭 해커(NC)
▲세이브상 - 임창용(삼성)
▲탈삼진상 - 차우찬(삼성)
▲홀드상 - 안지만(삼성)
▲타율상 - 에릭 테임즈(NC)
▲홈런상 - 박병호(넥센)
▲타점상 - 박병호(넥센)
▲안타상 - 유한준(넥센)
▲출루율상 - 에릭 테임즈(NC)
▲장타율상 - 에릭 테임즈(NC)
▲도루상 - 박해민(삼성)
▲득점상 - 에릭 테임즈(NC)
▲특별상 - 김병주 심판위원
◇2015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승리상 - 김상수(상무)
▲평균자책점상 - 장진용(LG)
▲타율상 - 김태진(고양)
▲홈런상 - 한동민(상무)
▲타점상 - 조평호(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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