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둔갑한 ‘중국산 김치’…업체 25곳 적발
국내산 둔갑한 ‘중국산 김치’…업체 25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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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된 25곳 중 21곳 업체 검찰조사
▲ 불량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업체 25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YTN뉴스 캡처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위장해 팔아 넘기는 업체의 만행이 드러났다.
 
23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양념류를 제조하거나, 원산지 및 원재료 성분 등을 표시하지 않고 김치를 제조해 판매한 업체 25곳이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들은 중국산 김치를 수입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가짜 포장지에 원산지나 성분 표시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혐의로 적발된 업체 25곳 가운데 21곳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중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이 최소 3달에서 최대 2년이 지난 재료 등을 이용해 만들어 시중에 유통해 일부 양념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산 김치는 배추 속에 무채가 거의 없다”며 “김치 색이 유난히 붉으면 중국산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량 김치 제조업체의 경우 작업장 환경이 매우 열악해 위해 요소가 혼입될 우려” 등이 있어 “적발된 업체가 만든 김치 9t가량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특사경은 다른 김치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단속을 늘릴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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