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을 패배는 한나라 지도부 탄핵한 것"
"성북을 패배는 한나라 지도부 탄핵한 것"
  • 김부삼
  • 승인 2006.07.2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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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두 번의 옐로 카드는 경기 퇴장임을 자각해야 한다"
한나라당 내 '미스터 쓴 소리' 로 불리는 고진화 의원은 26일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이슈를 몰고 왔던 서울 '성북을' 지역에서 당이 패배한 것을 두고 "지도부에 대한 탄핵"이라며 거침없이 비판했다. 고 의원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수치상 75%를 획득했다지만 사실 국민은 한나라당에 옐로 카드를 던진 셈"이라고 이번 재보선을 평가했다. 2001년 재보선 이후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승리 그리고 지난 5·31 지방선거의 압승으로 당이 오만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고 의원은 "한나라당이 체질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국정운영에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사실상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열린우리당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이처럼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돌리게 된 이유로 지난 7·11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리더십 부재에 대한 실망 때문으로 판단했으며, 그 여파로 인해 결국 재보선에서 실패를 경험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고 의원은 이러한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 바람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또 한번의 옐로 카드를 던질 것"이라면서 "지도부는 두 번의 옐로 카드는 곧 경기 퇴장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날렸다. ▲다음은 고진화 의원의 성명서. 조순형 당선은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탄핵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 한나라당은 서울 성북을에서 패하여 총 4석 중 3석을 획득하였다. 수치상 75%를 획득했다지만 사실 국민은 한나라당에게 옐로우 카드를 던진 셈이다. 지난 2001년 서울 동대문 재보선 이후 4회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호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으며 특히 5.31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러한 선거결과를 오판하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였으며 성북을 재보선을 통해 국민들이 준엄한 경고를 보낸 것이다. 한나라당이 체질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국정운영에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사실상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열린우리당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1. 국민의 실망은 한나라당에 대한 탄핵이 되었다 성북을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처음부터 배제되었으며 결국 한나라당에 대한 신임을 확인하는 선거가 되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재보선 초기 20% 이상 앞서가던 한나라당을 버리고 조순형을 선택하였다. 이것은 명백한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탄핵이다. 국민들은 7·11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한나라당의 리더십 부재에 실망하였고 그 여파는 이번 재보선 결과로 극명히 나타났다. 국민들은 전당대회 이후에도 한나라당의 공정한 대선관리체제와 수권정당으로써의 비전과 컨텐츠를 원했다. 그러나 도로 민정당이 된 한나라당의 후퇴를 보며 주저없이 한나라당의 퇴행적 지도부에 대한 탄핵을 선택한 것이다. 2. 국민들은 오만한 정당을 원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수해 골프사건, 지자체 단체장의 호남 비하 발언 등 국민의 정서와 따로가는 오만한 자세를 보였다. 둑이 붕괴되는 것은 작은 구멍에서 시작된다. 지금 한나라당은 곳곳에서 민심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정 지역이나 소수의 기득권에게 친절한 정당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친절한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3. 특정 계파 기득권체제 유지로 인한 인재였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 한나라당은 성북을 재보선에서 특정 계파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후보 선정 논란으로 불씨를 놓았으며 그 이후 안일한 태도로 일관한 선거전략 부재, 애매모호한 한-민공조를 통해 불씨를 끄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시켜버렸다. 이러한 인재에 대해서 반드시 원인규명과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 4. 국민들은 정치권의 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조순형 당선으로 탄핵세력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 이미 대통령 탄핵은 헌재와 대다수 국민의 의사로 평가가 끝난 것이다. 국민들은 재보선을 통해 무능한 열린우리당, 오만한 한나라당에 실망감을 나타내었으며 정치권의 전면적 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 바램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또 한번의 옐로우 카드를 던질 것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두 번의 옐로우 카드는 곧 경기 퇴장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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