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일 만에 메르스 마지막 환자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한국은 메르스 환자가 전혀 없어 내달 23일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전망이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이날 새벽 3시쯤 서울대병원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항암제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져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 판정을 반복해 왔는데, 끝내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특히 앞서 지난달 1일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열흘 뒤 다시 양성 판정으로 재입원했다.
이 환자는 5월 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6월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172일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메르스와 싸워왔다.
이 환자가 숨지면서 메르스 사망자는 모두 38명, 치사율도 20.4%가 치솟았다.
한편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 20일 첫 환자 발생 뒤 반년 여 만에 1명도 남지 않은 상태로 방역당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28일 후인 다음 달 23일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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