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 법조단지 및 KTX 수서역도 호재로 작용

SH공사는 내년 상반기 안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현대백화점 아웃렛을 입점시킬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SH공사,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관리법인, 상가 활성화 추진위원회와 라이프동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총 8개 층을 일괄 임대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가든파이브의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든파이브는 1990년대 말 대규모로 추진된 문정·장지지구 도시개발 사업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청계천 복원 작업을 위해 청계천에 있던 상인들을 위한 대체상가로 가든파이브가 지정됐다. 서울시는 청계천 상인들에게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가든파이브 상가를 매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줬다.
2008년 첫 입주를 시작했으나 저조한 계약률과 미입점 여파로 공식 개장은 2010년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방문율이 저조해 미분양률이 70%에 달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2011년 가든파이브를 직접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활성화 방침을 세우고,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현대백화점 유치를 끌어냈다.
현대 아울렛은 라이프동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총 8개층을 임대해 도심형 아울렛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기존 NC백화점, 송파CGV, 이마트 등과 함께 현대 아울렛과 툴 동에 오토갤러리까지 들어서면 가든파이브의 입점비율은 95%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가든파이브는 문정동 로데오 상가와 함께 서울 동남지역의 중심상권으로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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