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부총리, 버티면 살아남을까?
김 교육부총리, 버티면 살아남을까?
  • 정흥진
  • 승인 2006.07.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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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제 식구 감싸기 도 지나쳐…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과거 논문관련 각종 의혹과 부정이 드러남에 따라 김 교육부총리에 대한 야당의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시종일관 ‘사퇴 불가론’으로 맞대하고 있어 김 교육부총리를 놓고 정치권이 또 한 번 큰 홍역을 치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은 최근 야당과 여당 일부 의원들로부터 제기되는 김 교육부총리 사퇴 요구와 관련, “사퇴를 거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히고 “김 교육부총리는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과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까지 했다”며 “국회 청문회까지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이며, 사실의 경중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김 교육부총리의 문제가 사퇴를 요구할 만큼 무거운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또, 청와대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주재한 상황점검회의를 통해서도 이번 논문 문제가 김 부총리의 거취문제로 연결될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제자의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을 들으면서 교육부총리를 할 수 있겠냐”며 “공직자의 도리를 넘어서 어떤 원칙을 갖고 살아온 사람인가 회의하고 된다”고 비난하기도 하였으며, 이재오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에게 “김 교육부총리는 이미 교육부총리의 직무를 수행하기 힘든 인사가 됐다. 즉각 해임하는 것이 민심의 흐름에 합당하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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