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 없는 서러움 부추기는 서민(?)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내각 뿐 아니라 공공기관 및 공기업 이사장과 간부급에 대한 코드 인사를 멈추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이질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설이 나돌면서 더욱 불거진 것. 이 전 장관의 경우 지난 17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로 ‘영남지역 낙선 인사 배려’의 일환으로 환경부장관에 기용됐었다.
또한, 이 전 시장은 이번 5.31지방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나섰다가 낙선했지만, 낙하산 보은 인사로 새로 선출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퍼지자 전국사회보험노조는 “보건복지부는 3류 저질 이사장 공모 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에 대해 맹공을 펼치며 “공단 이사장이 이미 이 전 장관으로 내정돼 있었기 때문에 두 명만 응모한 것”이라고 공모 의혹에 불씨를 댕겼다.
한편, 노 대통령은 얼마 전 17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철 씨와 이해성 씨를 철도공사 사장과 조폐공사 사장에 각각 내정하면서 여론으로부터 ‘낙하산·보은인사’라고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었으며, 386운동권 출신의 회계사 김모 씨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임감사에 내정 예정해 노조의 내정 철회 요구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건네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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