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시 소홀한 틈 타 형사 차량 안에서 달아나
28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45분경 부산 수영구 소재 주택가 인근에서 절도 피의자 설모(24)씨가 스타렉스 형사기동차량 안에서 수갑과 포승줄을 풀고 달아났다고 알렸다.
설씨는 지난 26일 부산에 위치한 모 금은방에서 절도한 귀금속을 판매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그는 경찰 3명과 함께 연제구, 남구, 수영구 등을 돌며 여죄를 조사받고 있는 중이었다.
당시 설씨가 타고 있던 스타렉스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형사 2명이 있었고, 나머지 형사 1명은 차량 밖에서 설씨의 여죄에 대해 조사하고 있던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 형사는 설씨가 도주한 사실을 뒤늦게 눈치 채고 추적에 나섰지만 결국 놓쳤으며, 이에 설씨의 이동경로 분석을 위해 일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 중이다. 또 부산지역 전 형사가 찜질방, 숙박업소, PC방 등 집중수색에 비상투입됐다.
한편 설씨의 인상착의는 키 176㎝, 몸무게 75㎏의 단단한 체격으로 도주 당시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 및 회색 후드티와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