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132차례 불법주사한 산부인과 적발
프로포폴 132차례 불법주사한 산부인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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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자, 유흥업소 종업원과 걸그룹 연습생 포함
▲ 프로포폴을 132차례에 걸쳐 불법주사한 산부인과 원장이 적발됐다. ⓒ연합뉴스TV 캡처
유흥업소 종업원과 걸그룹 연습생 등에게 이른바 ‘우유주사’인 ‘프로포폴’을 불법 주사한 산부인과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해준 강남 소재 모 산부인과 의사 황모(5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알렸다. 이어 황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유흥업소 종업원 박모(35·여)씨 등 5명도 입건됐다.
 
황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박씨 등 5명에게 필러 시술을 위장해 프로포폴을 132차례에 걸쳐 불법 주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사 1회당 30만 원을 받으며 한 사람에게 하루에 최대 4~5차례에 달하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투약자 가운데는 걸그룹 연습생 출신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약물중독으로 프로포폴을 주사받기 위해 돈을 빌리기까지 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은행계좌 명세서를 통해 확인된 적발사례만 132차례이며, 현금거래까지 따지면 실제 투약자나 횟수 등이 늘어날 수 있다”며 여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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