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 데이비스컵 79년 만에 영국 우승 이끌어
앤디 머레이, 데이비스컵 79년 만에 영국 우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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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영국의 ‘3승’을 모두 챙기면서 우승 트로피 들어올렸다
▲ 앤디 머레이/ 사진: ⓒ 앤디 머레이 공식 홈페이지
영국이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79년 만에 우승했다.
 
영국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헌트 플란더스 엑스포에서 열린 ‘2015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결승(4단 1복식)에서 벨기에를 3승 1패로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 1936년 마지막 우승, 1978년 마지막 결승 이후 79년 만에 우승을 거두면서 1위 미국(32회), 2위 호주(28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둔 국가가 됐다.
 
이번 우승에는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28)의 활약이 컸다. 그는 3승을 기록하면서 우승했다.
 
첫 경기는 벨기에의 데이비드 고핀이 카일 에드먼드를 3-2(3-6 1-6 6-2 6-1 6-0)로 꺾으면서 벨기에가 먼저 승전보를 울렸다.
 
이에 영국은 두 번째 경기에 머레이를 바로 투입했고, 그 결과 벨기에의 루벤 베멜만스를 3-0(6-3 6-2 7-5)로 완벽하게 눌렀고, 3경기 복식에서는 형 제이미 머레이와 함께 출전해 고핀-스티브 다르시스조를 상대로 3-1(6-4 4-6 6-3 6-2) 승리를 거뒀다.
 
영국은 4경기에 다시 머레이를 출전시켰고, 벨기에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고핀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머레이는 고핀을 3-0(6-3 7-5 6-3)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영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 후 머레이는 “믿을 수 없다. 영국은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승리를 자축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머레이는 올해 데이비스컵 단식 성적 8승 무패로 지난 1981년 월드그룹제 도입 이후 세 번째 타이기록, 한 대회 3승은 1995년 피트 샘프라스(미국)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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