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 노 의원 당 차원의 엄격한 조치 검토
이종걸 원내대표, 노 의원 당 차원의 엄격한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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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더 엄격'해야 한다. 자기규제 강화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 / 시사포커스 DB
1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노영민 의원이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책을 팔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의원은 중진이고, 국회 상임위원장이기 때문에 주시해서 보겠다"며 당 차원의 엄격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새정치연합 노영민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노 의원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 구입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지난번 정치인의 축·부의금과 출판기념회에 대해 종전의 방법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국회의원윤리실천특별법안을 제가 발의했다"며 "그 법안이 국회에서 아직 처리되지 않고 남아있는데 그 원칙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 차원에서 새정치연합 모든 의원이 다 동의해 냈던 법안인 만큼 그 취지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 법은 통과되지 않았지만 저희들이 모두 사인해서 제출한 법인만큼 스스로 자기규제, 자기구속의 원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 의원을 비롯해 신기남 의원 등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의 도덕성 문제가 거듭 제기된 데 대해 "국회의원의 자기 마음가짐과 몸가짐은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더 엄격해야 한다"며 "자기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당 차원의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윤리심판원 회부 여부의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저희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어떤 법에 어떻게 위배되는지, 국회 윤리문제와 어떻게 저촉이 되는지, 또 우리가 스스로 정한 행동규약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시사포커스 /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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