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과 박재상에게는 추운 겨울이 될까?

1일 현재 22명의 FA 선수 중 남은 선수는 4명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현수(27)와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두산과 협상테이블에 앉을 오재원(30)을 제외하면 고영민(31)과 박재상(33)만이 남았다.
원 소속구단과 원만하게 계약을 하지 못한 고영민과 박재상은 타 구단 협상 기간에 있지만 좋은 소식은 들리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 다 팀 내 입지가 약해졌고, 출장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다.
고영민은 작전수행능력, 수비, 주루센스가 좋지만 올 시즌에도 대타 및 대수비로 41경기 타율 0.328 3홈런 11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60경기 미만이다. 두산은 고영민의 허리 부상으로 거리를 뒀지만 본인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재상은 올 시즌 108경기 타율 0.248 7홈런 37타점 34득점을 올렸다. 작전수행과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지난 2009년 타율 0.295 15홈런 81타점 84득점 커리어하이 이후 타격에서는 저조했다. 또 내년이면 30대 중반에 드는 나이도 걸림돌이다.
문제는 두 선수의 보상선수가 문제다. 보상 여부는 원 소속구단에 여부에 달렸지만 고영민은 연봉 7500만원, 박재상은 1억 6000만원으로 보상선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타 구단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계약이다.
한편 고영민과 박재상이 타 구단과 계약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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