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과 협상 중이지만 언제든 중단할 수 있는 상태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일 “한신이 11월30일 일본야구기구(NPB)에 제출한 2016년 보류 선수명단에서 오승환이 빠졌다. 계약 교섭이 계속 이뤄지겠지만 오승환의 이탈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카노 에이치 한신 본부장은 “오승환과 협상 중이기 때문에 보류 선수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일단 FA 자격을 얻은 것”이라며 “구단 쪽에서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 선택권은 오승환 측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승환은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떠났다가 현재는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을 원하는 다른 일본 구단은 없는 상태다.
한신은 “계속 협상을 진행하겠다.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어느 시기에 협상을 중단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스포니치는 “한신이 1990년대 이후 보류 선수명단에서 빠진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을 맺은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승한은 올 시즌 한신에서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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