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통합 모르는 정치인, 정치할 자격 없어”
정세균 “통합 모르는 정치인, 정치할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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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래할수록 통합이야말로 정치의 진리”
▲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1일 “통합의 가치를 모르는 정치인은 자신의 꿈만 잃는 것이 아니라 지지자들, 나아가 국민의 꿈까지 빼앗는다. 한마디로 정치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1일 “통합의 가치를 모르는 정치인은 자신의 꿈만 잃는 것이 아니라 지지자들, 나아가 국민의 꿈까지 빼앗는다. 한마디로 정치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저도 초선 때는 통합이 그저 좋은 말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정치를 오래할수록 통합이야말로 정치의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정치는 멀리보고 행동하면 크게 얻지만 가까운 이익을 잡으려 애쓰면 한 발짝 움직이기가 천릿길 가는 것만큼 더디다”며 “20년 정치인생을 겪으며 온몸으로 체험한 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어 “저는 2008년 민주당 대표가 됐다. 추락한 야당을 재건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였다”며 “지금보다 훨씬 적은 80여석으로 선거 직전 터진 천안함 사고, 여당의 이념공세를 받으면서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풀어냈다.
 
그는 당시 그런 승리의 배경에 대해 “그때 우린 똘똘 뭉친 야당이었고 초선부터 다선의원까지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국민들께서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셨고, 당 대표 2년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그 시절 당을 이끌었던 경험 때문에 지금 우리 당의 분열이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한 장 남은 달력이 떨어지기 전, 우리 당이 내홍을 수습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피력했다.
 
범친노로서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던 정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혁신전대’ 제안이 나온 이후인 지난 30일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선 “주류, 비주류를 포괄하는 연석 회의에서 하루든 이틀이든 토론해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자신이 과거 제안한 바 있는 ‘연석회의’를 또다시 거론했다.
 
또 그는 이 자리에서 당권과 대권의 분리에 대해 개인적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는데 “대선을 제법 시간 뒀을 때 혹은 아주 임박했을 때는 당권,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권과 대권을 모두 쥐고 있는 문 대표에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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