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대학살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보수 강경우익의 시각에서 다뤄질 듯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에 발족한 자민당의 관련 조직이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일본 내 일각의 역사 수정주의 흐름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악용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더 큰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본 자민당은 지난달 29일 청일전쟁 이후의 역사를 검증하기 위해 ‘역사를 배우고 미래를 생각하는 본부’를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이 본부장을 맡았으며, 야마우치 마사유키(山內昌之) 메이지(明治)대 특임교수는 고문에 선임됐다.
이 본부는 청일전쟁, 도쿄재판(극동군사재판), 패전 후 일본 헌법의 제정 과정 등을 따져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난징대학살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도 보수 강경우익의 시각에서 다뤄질 전망이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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