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 올 것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어려움 올 것
  • 정흥진
  • 승인 2006.07.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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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네 가지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마땅한 결단 촉구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은 31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현안 처리 과정에 있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옛말에 비유하며 네 가지 사안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란 말은 지도자가 마땅히 결단해야 될 일을 결단하지 않으면 반대로 더 큰 어려움이 닥친다는 뜻의 옛말”이라고 설명하며 “김병준 교육부총리 건은 본인이 스스로 사퇴하든, 대통령이 해임하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문회를 요청한다는 등, 괴변을 늘어놓으면 결국은 노무현 정권은 더욱 어려워지고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최고위원은 대북문제에 대해 “미사일발사를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의 평화와 분위기가 어지러워지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대북기조처럼 유지하면 안 된다”며 “변화하는 국제 정서에 맞는, 한반도 주변강국의 대북정책에 맞는 대북정책 기조 설정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역시도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속히 결단을 해야 할 것 중 하나로 전교조 문제를 거론하며 “부산 전교조가 북한교과서를 베껴 교육을 했다는 것은 이미 이슈가 많이 되었지만 결국 검찰이나 경찰이 국보법이 사문화됨에 따라서 수사를 미루거나 은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 역시 노무현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최고위원은 수해와 관련해 “이중으로 수해가 나서 강원도 인제, 평창 지역은 복구를 다 해놓은 것이 오히려 더 덮쳤다. 이러한 전국적인 수해현장이 복구가 어느 정도 되었고, 수재의연금이 제대로 집행이 되는지 대통령이 현장에 가봐야 안다”고 노 대통령의 수해현장 방문을 요구했다. 덧붙여 “건국 이래 최대의 물난리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팔 걷어붙이고, 현장에 간 그림을 본적이 없다”고 밝힌 이 최고위원은 “실제로 가서 고통을 함께 겪어봐야 정책이나, 대통령의 방침이 나오지 밑에서 보고만 받으면 안 된다”며 대통령이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 되기 전에 이와 같은 네 가지 사안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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