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105억달러에 이르러 '최단기간 100억달러 돌파'
해외건설수주액이 7개월만에 105억달러에 이르러 '최단기간 100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1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182건, 104억5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62억3천900만달러) 대비 67.6% 증가했다.
연간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81-83년, 96-97년, 2005년에 이어 6번째이며 100억달러 돌파까지 소요된 기간으로 따지면 지난 82년 9월 6일보다 두달 앞당긴 역대 가장 빠른 것이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올초 130억달러로 잡았던 연간 수주목표액을 1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중동의 오일머니 수혜가 이어지는 데다 아시아지역에서 토목.건축분야를 중심으로 수주경쟁력이 살아나고 신흥시장이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 개척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62억6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3.1% 늘어난 것을 비롯, 아시아 23억3천300만달러(124.1%), 아프리카 11억3천900만달러(112.9%), 기타 7억1천800만달러(155.5%) 등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71억8천600만달러(34.6%)의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그간 플랜트에 밀려 약세를 보였던 토목(10억9천700만달러, 198%), 건축(18억2천만달러, 389%)이 투자개발형 사업의 진출 확대로 선전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온 시장 다변화노력이 수주 성과로 나타나고 있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주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기업들이 경쟁보다는 상호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건교부는 현재 운영중인 중소기업수주지원센터를 더욱 내실화하고 해외건설펀드 설립에도 박차를 가해 수요자에 맞는 정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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