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과 황재균 실패, 포지션의 희소성과 홍보 부족에서 밀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황재균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었고 이를 롯데 구단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KBO에서 황재균의 포스팅을 요청했지만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1일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가 된 뒤 5일 오전 7시에 마감됐다. 앞서 손아섭(27)이 포스팅에서 무응찰 고배를 마신 데 이어 황재균도 같은 처지가 됐다.
류현진(28, LA 다저스),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29, 미네소타 트윈스) 등 KBO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생각이 달라졌지만 아직까지 선수의 기량과 가치가 최우선이다. 외야수 손아섭이나 3루수 황재균은 이미 많은 선수들이 뛰고 있고, 아시아 선수에 도박을 걸만한 포지션은 아니라는 점이다.
또 두 선수의 무응찰은 홍보 부족이 컸다. 박병홍는 올해 캠프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냈고, 에이전트도 1년이 넘도록 준비해온 일이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시즌 끝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스카우트들이 지켜볼 시간이 없었다.
한편 황재균은 지난달 23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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