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일본 공식 사과, 법적배상 요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이날 오전 0시 56분 경기 남양주시 한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빈소는 같은 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다.
최 할머니는 1919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나 15살 때 일본 순경에게 끌려갔다. 당시 할머니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버지를 대신해 경찰에 잡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할머니는 전주를 거쳐 만주 목단강까지 끌려가는 등 일본 군인만 근무하는 부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는 3~4년 동안 행상, 걸인으로 생활하며 고향 구례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일본군 위안부 관련 생존자는 전체 피해자 238명 가운데 46명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정대협은 “생존한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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