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일까지도 후임 선정 무산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 최규연 회장의 임기가 오는 6일 만료되지만 여전히 후보자 선정조차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결국 당분간 회장 자리는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3일에도 후보자 선출을 위한 회의를 세 번째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후보자 선정이 무산됐다. 향후 회의 일정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결국 사실상 당분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직은 공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가 결정된다고 해도 14일 동안 선거공고와 총회개최 통보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최규연 회장 역시 4개월 간의 공석을 겪고 선출된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업계에서 민간 출신 회장을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20년 동안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아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간 출신을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라, 이에 일각에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민간 후보 선출이 난항을 겪을 경우 결국 저축은행중앙회가 관료 출신으로 입장을 선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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