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858기 폭파 사건 진상 발표
KAL 858기 폭파 사건 진상 발표
  • 김부삼
  • 승인 2006.08.01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에 의해 대선 등에 정략적으로 활용돼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KAL 858기 폭파사건 등 과거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KAL 858기 폭파 사건은 정부에 의해 대선 등에 정략적으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1일 국정원 국가정보관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AL 858기 폭파사건 등 과거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모든 사건의 진실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북괴음모 폭로 공작, 이른바 무지개 공작 계획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실위는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돼 온 KAL 858기 폭파 사고 당시 안기부가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한항공과 외무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근거 없는 주장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진실위는 안기부의 조사결과 발표 시점이 대선직전이었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편 것은 안기부가 실질적으로 대통령 선거 과정에 개입한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실위는 KAL 858기의 실종 원인에 대해 “폭탄 테러나 기상 악화, 기체결함으로 인한 추락 등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폭탄 테러에 의한 추락’으로 판단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심이 가는 탑승객이 없고 김현희와 김승일이 음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김현희와 김승일이 폭파범이라는 심증을 갖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