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오르니 맥주·라면 가격도 오른다고?
소주값 오르니 맥주·라면 가격도 오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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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가격인상 소문 사실아냐…당분간은 유지할 듯”
▲ 하이트진로가 소주값을 인상한 데 이어 맥주와 라면값도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하이트진로가 소주값을 인상한 데 이어 맥주와 라면값도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간 불황 탓에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소주값 인상으로 덩달아 오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 가격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됐다며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한 원료비, 포장 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 인상 요인율은 12.5%에 달하지만 원가절감 등으로 인상률을 최대한 낮췄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앞서 2012년 가격 5% 인상 이후 맥주의 가격 인상은 없었다. 주요 원재료인 맥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 관세율이 25%로 상승, 원가 부담이 증가와 인건비 및 포장재 등 부재료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라면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 소맥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원화약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 특히 라면은 2011년 이후 제품 가격 인상이 한 차례도 없었다.
 
다만 현재까지 업계는 이같은 인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도는 주류가격 인상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라면가격 인상에 대해 “당분간은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장기간 올리지 못한 소주, 맥주, 라면 등은 인상이 추진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음식료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음식료 생산자물가+소비자물가 모두 1% 미만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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