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1억 뇌물 수수혐의… FBI 수사 진행
블래터 FIFA 회장, 1억 뇌물 수수혐의… FBI 수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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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블래터 회장이 아벨란제 전 회장의 뇌물 수수 혐의에 가담을 했는지 조사할 방침”
▲ 제프 블래터 회장/ 사진: ⓒ제프 블래터 트위터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7일 “FBI는 블래터 회장이 1억 달러(약 1167억원)의 뇌물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스위스 법원은 스포츠마케팅회사 ISL이 약 1억 달러의 뇌물로 1990년대 FIFA로부터 텔레비전 중계권 및 마케팅 권리 보장을 받은 것을 알아냈다. 이 스캔들에 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 및 히카르도 테이세라 전 FIFA 집행위원이 연루돼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블래터 회장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FBI는 그 역시 스캔들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
 
BBC의 앤드류 제닝스 기자는 블래터 회장이 연루됐다는 FBI 문건을 직접 확인했고, 아발란제 전 FIFA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문건에 블래터 회장의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BBC는 로드 트라이즈만 전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의 발언을 인용, “여러 경로를 통해 카타르가 2022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해 1억1700만 파운드(약 2064억원)를 사용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FBI는 “블래터 회장이 아벨란제 전 회장의 뇌물 수수 혐의에 가담을 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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