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4월에 있을 주파수 경매. 이통사 긴장

주파수 확보는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경매가 2조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 될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2013년에 진행되었던 90㎒ 구간 주파수 경매의 경우 낙찰가격이 2조 4289억원에 달해 이번에도 충분히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700㎒, 1.8㎓, 2.1㎓, 2.5㎓, 2.6㎓ 등 총 140㎒ 구간이 오는 경매에 나온다. 전문가들이 꼽은 경쟁에 가장 많은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이는 주파수 대역은 2.1㎓의 20㎒ 대역폭이다. ‘광대역 LTE’를 구축하기 용이한 2.1㎓의 20㎒ 대역폭은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또한 해당 대역을 경매로 받는데 성공하면 새로운 통신망을 설비할 필요가 없어 타 통신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기존에 SKT가 가지고 있던 해당 대역은 사용기간 만료됨에 따라 재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기존 2.1㎓ 대역 주파수 비율은 SKT가 60㎒, LGU+가 20㎒, KT가 40㎒이다.
이동통신 3사 모두 2.1㎓ 대역을 '황금 주파수'로 집중 부각 시키게 됐지만 700㎒, 1.8㎓, 2.6㎓ 등 나머지 대역의 주파수 가치 또한 이에 못지않다는 설도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내년 경매에서 2.1㎓를 낙찰 가장 열의를 띔과 동시에, 실패할 경우의 대비책을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1㎓ 획득에 실패한 나머지 두 이동통신사는 차선책으로 주파수 특성이 비교적 더 우수한 700㎒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동통신사 입장에 있어서 4개의 대역이 경매에 나오는 만큼 경쟁사가 필요로 하는 주파수 가격을 올리고, 다른 주파수에서 이득을 취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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