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주파수 확보 전쟁 경매가 2조원에 달할 듯
이통 3사 주파수 확보 전쟁 경매가 2조원에 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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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4월에 있을 주파수 경매. 이통사 긴장
▲ 내년에 있을 주파수 경매의 단위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사포커스 DB
미래창조과학부가 LTE용 주파수 경매를 내년 4월로 공지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
 
주파수 확보는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 경매가 2조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 될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2013년에 진행되었던 90㎒ 구간 주파수 경매의 경우 낙찰가격이 2조 4289억원에 달해 이번에도 충분히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700㎒, 1.8㎓, 2.1㎓, 2.5㎓, 2.6㎓ 등 총 140㎒ 구간이 오는 경매에 나온다. 전문가들이 꼽은 경쟁에 가장 많은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이는 주파수 대역은 2.1㎓의 20㎒ 대역폭이다. ‘광대역 LTE’를 구축하기 용이한 2.1㎓의 20㎒ 대역폭은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또한 해당 대역을 경매로 받는데 성공하면 새로운 통신망을 설비할 필요가 없어 타 통신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기존에 SKT가 가지고 있던 해당 대역은 사용기간 만료됨에 따라 재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기존 2.1㎓ 대역 주파수 비율은 SKT가 60㎒, LGU+가 20㎒, KT가 40㎒이다.
 
이동통신 3사 모두 2.1㎓ 대역을 '황금 주파수'로 집중 부각 시키게 됐지만 700㎒, 1.8㎓, 2.6㎓ 등 나머지 대역의 주파수 가치 또한 이에 못지않다는 설도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내년 경매에서 2.1㎓를 낙찰 가장 열의를 띔과 동시에, 실패할 경우의 대비책을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1㎓ 획득에 실패한 나머지 두 이동통신사는 차선책으로 주파수 특성이 비교적 더 우수한 700㎒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동통신사 입장에 있어서 4개의 대역이 경매에 나오는 만큼 경쟁사가 필요로 하는 주파수 가격을 올리고, 다른 주파수에서 이득을 취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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