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K리그 뒤처진 이유? 결정권자가 문제”
슈틸리케 감독, “K리그 뒤처진 이유? 결정권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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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기업 구단 및 시도민 구단은 구단주 대부분이 축구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에 일침을 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K리그가 뒤처진 것에 대해 “축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의 문제점을 외국인 선수 운영, 불안정한 승강 시스템, 부실한 잔디 관리 등으로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경기장에 가보면 외국인 용병으로 (한국에)왔는데 경기를 뛰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절반 가량 되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축구는 기업 구단, 또는 시도민 구단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구단의 구단주 대부분이 축구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K리그 승강 시스템에 대해 “클래식과 챌린지, 하부 리그간 통합 승강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며 “하부리그에서 우승하고 좋은 성적을 내면 승강제도를 통해 승격하는데, 여기서는 팀이 강등되면 경제적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또 “여러 이유로 승강 제도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게 아닌가”라며 “유럽에서는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통합승강제도는)진작 됐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장에 대해 “경기를 보러다니다 보면 그라운드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경기장을 관리하는 재단이 어느 정도 축구를 생각하는지, 얼마만큼 축구에 애정이 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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