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원장, 제주 신라호텔 세미나에서 밝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2일 한국 금융산업을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제주신라호텔에서 현대경영학당 주최로 열린 '제주 아고라 2006' 세미나에서 '한국금융의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 전략과 방향'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조선, 철강, 전자,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세계 경제규모 10위권 위상에 맞게 금융부문에서도 우리를 대표할 은행이 있다고 답하기 어렵다"며 "비교우위를 찾아 사람과 정보가 자원인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실패를 관리하며 극복할 수 있는 규모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 은행도 '다국적 군단'으로 가야 한다"며 "해외점포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무, 상무, 행장 자리에 외국인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글로벌화'로의 체질변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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