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학용 “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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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에 최선 다할 것”
▲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0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가장 좌측이 신학용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0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불출마)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를 공천해 준 새정치연합에서 과연 나는 무슨 역할을 했나. 우리 당이 집권하는 데 과연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반성해 봤다”며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가 이날 검찰 개혁을 언급한 이유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 입법비리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각각 기소된 바 있어 오는 22일 서종예 입법 비리 사건의 선고공판이 예정 돼 있기에 이에 따른 불만을 검찰에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신 의원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갑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이래 이 지역에서만 연이어 3선을 지낸 중진임에도 갑작스레 불출마 선언을 한 건 현재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안철수 10대 혁신안’이 당헌당규에 반영되려는 분위기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얻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선지 그는 회견 뒤 기자들 앞에서 거듭 “검찰에 의해 농락당하고 나니까 내 자신이…”, “정말 기소할 일도 아닌데…”라며 검찰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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