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추춤'
LGT, '추춤'
  • 이훈
  • 승인 2006.08.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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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 사업권 허가취소 여파로 당기순손실 기록
LG텔레콤이 2.1GHz 대역의 IMT-2000 사업권 허가취소 여파로 경상적자와 당기순손실을 냈다. LGT는 올해 2분기에 매출 9천876억원, 영업이익 948억원, 경상적자 2천348억원, 당기순손실 1천954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4%와 2%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된 것이다. 1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서비스 매출은 7천43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2.2%, 1분기보다는 2.9% 각각 늘었다. LGT는 특히 2.1GHz 대역의 IMT-2000 사업권 허가취소에 따른 주파수 할당대가 3천234억원을 무형자산 감액 손실로 반영, 경상적자가 일시적으로 발생했고 이연법인세차 자산반영으로 법인세 비용이 394억원 발생하는 바람에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IMT-2000 사업권 허가취소에 따른 주파수 할당대가는 초기 출연금 2천200억원, 주파수 점용료 1천12억원, 이자 22억원 등이 포함된 것이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는 2분기 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176억원)와 마케팅 비용 및 대손상각비 증가 등 1분기 대비 5.1%의 영업비용(단말기 원가 제외)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매출 성장 요인의 경우 우량가입자의 지속적인 유입 등 가입자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분기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은 3만6천300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신규 및 순증 시장점유율에서 각각 24%, 26%를 달성하는 등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2분기 발신통화 및 기본료 수입은 직전분기 대비 각각 5.8%와 4.1% 증가한 2천187억과 2천96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액 기준 데이터 매출은 추정차이로 인해 직전분기 대비 10.2% 감소했으며 부가서비스 매출도 CID(발신자번호표시) 요금납부 고객감소에 따라 직전분기 대비 6.1% 감소했다. LGT는 마케팅 비용에 대해 직전 분기 대비 2.9% 증가한 1천813억원으로 서비스 매출 대비 24%를 차지했으나 하반기 이후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지출(CAPEX)로는 총 927억원이 집행됐으며 이는 주로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처리용량 확대와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됐다고 LGT는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GHz대역에서의 과도한 커버리지 투자위험을 제거함으로써 효율적인 네트워크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안정적 이익 증대로 연내 누적손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GHz대역 IMT-2000사업권 취소에 따라 자기자본이 15% 감소, 부채비율이 1분기말 대비 0.8%P 증가한 185.6%, 순차입금 비율 또한 1분기말 대비 4.7%P 늘어난 86.6%를 기록했으나 순차입금은 1분기 대비 1천82억원이 감소한 9천982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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