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최재성 당의 갈등, 봉합질서로 회귀하면 문 대표와 결별
새정치, 최재성 당의 갈등, 봉합질서로 회귀하면 문 대표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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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 사퇴요구,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에서 탈락... 혁신안 거부
▲ 새정치,최재성 총무본부장"기존 봉합질서 회귀하면 문재인 대표와 헤어질 것". 사진 / 원명국 기자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갈등과 기존의 봉합질서로 회귀해야 할 상황이라면 문재인 대표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에게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혁신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불거진 계파 갈등에 따른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본부장은 당 내홍의 대해 "현역의원 20%를 평가를 통해 탈락시키는 당 혁신위의 시스템공천을 거부하고 흔들려는 세력으로 지목한다“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 우리는 늘 봉합으로 끝을 냈는데 이 길을 단호히 거부해야 하지만 봉합의 길을 택하면 저는 문 대표와도 단호하게 길을 달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위의 '20% 공천 컷오프'를 거론하며 "솔직해져야 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응답해보라며 혁신위의 20% 탈락안에 대해 억울해서 흔드는 것 아닌가"라고 비주류를 겨냥하는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최 본부장은 비주류 측의 문 대표 사퇴 요구를 겨냥해 "모두가 솔직해져야 한다. 현역 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혁신안을 거부하겠다는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특히, 최 본부장은 혁신위의 혁신안이 '시스템 공천'을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식임을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당 대표를 포함한 누구도 공직자평가위의 시스템에 개입할 수 없으며 경선과정에 개입할 여지 역시 없기 때문에 특정 계파와 인물에 줄을 서서 공천을 받는 구태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우린 계파에서 허우적 되면서 자기 계파에서 당 대표를 배출했든 못했든 선거를 앞두곤 끊임없이 쟁투와 나눠먹기를 했다"면서 "20대 총선(내년 4월)을 앞두고 우리는 또 갈등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은 안 의원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한 말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주변 분들의 얘기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표, 안 전 대표 두 분이 봉합의 방식으로 임시방편 수습하고자 한다면 역사의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당 중진 의원들이 문 대표 사퇴를 전제로 한 비대위 구성과 전당대회 개최 논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문 대표 재신임 정국 때 중재하고 문‧안‧박 연대에도 동의했던 중진들이 이런 주장을 제기하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사포커스 /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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