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 가능성

FBR 캐피털 마케츠의 선임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의 보고서를 통해 나온 분석인데, 지금까지 애플의 최대 인수합병 사례는 지난해 30억 달러(3조6000억원)를 들인 비츠 인수였다.
아이브스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IBM, 시스코 등의 기업과 제휴해 기업 고객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어도비나 박스를 인수한다면 이런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어도비를 인수할 시 포토샵, 라이트룸, 일러스트레이터 등 시장점유율이 높은 콘텐츠 제작용 소프트웨어와 웹 분석 도구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되고. 박스 인수를 통해서는 아이클라우드 사업을 보강 할 수 있게 된다는 의견이다.
아이브스는 이어서 액션 카메라 업체 고프로가 애플의 스마트폰, 착용형 단말기,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사업이 겹치는 점이 있음을 설명하며, 애플이 고프로를 인수할 경우, 아이튠스와 애플 TV 플랫폼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가상현실 분야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을 따라잡는 데도 기여할 것을 예상했다.
어도비의 시가총액은 약 450억 달러(54조 원)이고, 박스의 시가 총액은 16억 달러(1조9000억원) 내외이며, 고프로의 시가총액은 26억 달러(3조1000억원) 수준이다.
또한 가능성은 낮으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도 애플이 인수할만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애플은 현재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진행중에 있는데,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한다면 배터리 기술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90억 달러(35조 원)이다.
애플은 최근 수년간 여러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이 중 현실화 된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아이브스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이런 인수합병 거래에 실제로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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