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등판 경기 늘리면 충분히 20승 가능”

오타니는 지난 11일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이 선정하는 최우수 배터리상을 받는 자리에서 심사위원 장훈으로부터 “100년에 한 명 나올만한 투수이다. 빨리 투수 하나만 하기 바란다. 투수만 하면 20승에서 25승까지 가능하다”는 충고를 들었다.
이에 오타니는 “내년에도 투타겸업을 하겠다”며 20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승률 0.750으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22경기 160⅔이닝으로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의 기준도 채우지 못했다.
전반기 10승을 따낸 후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강판을 두 번이나 당한 바 있다. 투타를 병행한다면 체력적으로 몸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내년 시즌 20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등판횟수를 늘려야 한다. 최소 30경기 가까이 해야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투타를 병행한다면 등판은 일주일에 한 번밖에 되지 않는다.
오타니는 “등판 경기를 늘리려고 한다. 특히 투타 겸업을 위해 5일 간격 등판이 아닌 6일 간격 등판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면 20승은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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