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자 250여명 가운데 12명 경상 입고 치료 중
12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소재 12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감식에는 경기경찰 과학수사계, 국과수,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이 참여했다.
수사당국은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건물 구조의 안전상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건물은 12층짜리 필로티 구조의 상가로 건물외벽에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드라이비트 공법)가 일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드라이비트 공법은 불에 잘 타는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번 화재는 해당 건물의 지상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건물 1~5층 1만5977㎡과 차량 3대를 태우고 1시간 10여분 후인 오후 9시 31분경 진화됐다. 특히 건물 2층에 학원이 위치해 있어 당시 수업을 듣고 있던 25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피자 가운데 16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현재 1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12명은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9명), 정병원(2명), 재생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수사당국의 합동감식은 이날 11시경에 시작돼 늦은 오후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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