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액 체납자 공개…신규 고액체납자 666명

서울시는 14일 고액·상습 체납자 총 7278명의 이름과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등 인적사항과 체납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자는 3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체납한 이들이다.
조사결과 최고액 체납자는 조 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기존에도 계속 지방세를 체납해왔으며 현재까지 체납액이 무려 84억2700만원에 달한다.
이어 ▲이남종 전 룩엣유스 대표(62억원) ▲이상합 전 동신전선 대표(56억원) ▲이동경 전 LFT코리아 대표(52억원) ▲김흥주 전 삼주산업 회장(46억원) ▲박권 전 한크리에이션 대표(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법인 체납에서는 다단계회사 ‘제이유개발’이 113억원을 체납해 지난해에 이어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계열인 ‘제이유네트워크’가 109억원을 내지 않아 두 회사가 밀린 세금만 22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오른 신규 대상자는 총 666명이었다. 이 가운데 최고액 체납자는 39억원이 밀린 최현주 전 세일벤처투자 대표다. 체납액별로는 5000만원~1억원을 체납한 자가 전체의 45.8%(305명)를 차지했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 체납자 456명 중 서울 거주자는 88.0%(385명)이었다. 이중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거주자가 25.8%(110명)였다. 체납액 기준으로는 37.8%(205억원)를 차지했다.
박재민 서울시 재무국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액·상습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체납액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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