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김종희 전무, 경영 승계 ‘가속도’
㈜동서 김종희 전무, 경영 승계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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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지분 확보로 아버지 등과의 격차 좁혀
▲ ‘맥심’ 등으로 널리 알려진 동서그룹이 3세 경영 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커피믹스 ‘맥심’ 등으로 널리 알려진 동서그룹이 3세 경영 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 김종희 전무는 올해 꾸준히 지분 매입에 나서 경영 승계를 위한 사전 포석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희 전무는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동서의 최대주주인 김상헌 고문의 장남이다. 김종희 전무는 1976년생으로 현재 ㈜동서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서에 복귀한 후 올해 초부터 지분 늘리기에 나섰다.
 
김상헌 고문은 회장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말 ㈜동서 지분 22.57%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증여와 장내 매도를 통해 지분을 20.61%로 낮췄다.
 
반면 지난해 8월 전무이사 선임 후 지분을 9.63%로 끌어 올린 김종희 전무는 올해 2월 아버지인 김상헌 고문으로부터 50만주를 증여받아 지분을 10.18%로 늘렸다. 여기에 지난 6월에도 5만주를 장내매수하면서 현재 김종희 전무의 ㈜동서 지분은 10.28%로 불어났다.
 
김상헌 고문의 동생이자 김종희 전무의 작은아버지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20.08%의 ㈜동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종희 전무는 아버지 및 작은아버지와의 지분율 차이를 10% 내로 좁힌 형국이다.
 
동서그룹은 ㈜동서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동서는 최대 계열사인 동서식품 주식을 50%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 동서유지·동서물산 등 타 계열사들의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경영 일선에서는 물론 지분율 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김종희 고문이 향후 경영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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