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家 삼형제, 후계 구도 윤곽?
한화家 삼형제, 후계 구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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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김동관 상무, 전무로 승진…차남 김동원 팀장도 신설부서 발령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형제가 저마다 각 분야에서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면서 후계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형제가 저마다 각 분야에서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면서 후계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상무는 최근 2016년도 정기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따.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여 만이다.
 
김동관 전무는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맡으면서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해 오고 있다. 김동관 전무는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들을 한화큐셀로 통합하고 셀 생산 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켰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디지털팀장은 지난 1일자로 새로 신설된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맡게 됐다. 전사혁신실은 기존 전략기획실에서 담당하던 미래 먹거리 부분을 전담하는 부서로 이번에 신설됐다. 김동원 부실장은 기존에 주도해 온 핀테크 업무 등에 더해 혁신과 해외 진출 등의 사업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남 한화건설 김동선 매니저는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해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사업 등 국외 현장에서 실무경험 중심으로 경영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존 구도에서 김동관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김동원 팀장이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새롭게 보직을 부여받으면서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후계 구도가 삼형제가 각 분야를 맡는 방식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동관 전무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방산과 화학 등을 맡고 김동원 팀장이 금융 계열사를 이끌어 나간다는 시나리오다. 여기에 막내인 김동선 매니저가 백화점·면세점 등의 유통과 건설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후계 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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