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날려줄 해골이 나타났다
더위를 날려줄 해골이 나타났다
  • 강정아
  • 승인 2006.08.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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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퍼레이드 곳곳에서 펼쳐
더위를 싹 날려주는 해골이 7월 30일 오후 5시 청계천에 나타났다. 청계천 물길 따라 이색 퍼레이드를 나선 판타지 퍼포먼스 ‘위트앤비트’(8/4~9/24 문화일보홀) 공연팀. 이들은 8월 3일 12시 공연 전야제로 점심시간을 맞아 청계천으로 휴식을 나온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또 한번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난데없이 해골가면을 쓰고 재활용으로 만든 악기를 메고 연주를 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즐거워한다. ‘위트앤비트’는 생태주의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의 첫번째 공연작품으로 난타와 점프의 연출, 프로듀서 콤비 최철기(프로듀서)와 백원길(연출)이 함께 만드는 공연이다. 8월 4일(금)부터 문화일보홀에서 9월 24일까지 장기간 공연을 올린다. ‘위트앤비트’는 연극, 연주, 마임, 코미디 등 퍼포먼스 요소들을 두루 갖추면서도 영상, 빛과 결합된 판타지한 무대를 연출하는 판타지 퍼포먼스다. 거리 퍼레이드에서 선보인 해골의상과 재활용악기 외에도 새로운 볼거리가 많이 있다. 공연 전반에 걸쳐 위트 넘치는 이야기가 리드미컬하고 그루브한 연주와 뒤섞이면서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을 하루 앞두고 거리로 나서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노리단은 대중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를 위하여 공연에서 등장하는 해골아이템에 착안하여 가면을 쓰고 직접 거리로 나서게 되었다. 기존 호텔이나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작발표회를 지양하고 관객들과 깊이 호흡할 수 있는 거리로 나섰다는 것이 주목할 만 하다. 공연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골가면이 주는 위트와 재활용 악기가 주는 비트로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공연 전날에 리허설 준비로 바쁘지만 이렇게 시간을 내어 전야제 기분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니 색다르다”고 한다. 앞으로 서울시내 거리에서 게릴라성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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