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무제한 데이터 로밍서비스도 가능

올해 3분기까지 38개 사업자의 알뜰폰 서비스 매출은 약 4천908억원에 이르는 수준이고, 이미 지난해 매출액 4555억원을 넘겼다. 2013년 출범 당시 155만명에 불과했던 알뜰폰 이용자는 정부의 활성화 정책과 업계의 노력에 힘입어 월 평균 13만400명 수준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미래부는 알뜰폰 이용자들은 타통신사 이용자와 대비해 월 평균 2만455원의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과 알뜰폰의 평균매출을 비교해 추산 된 것이다.
또한 그간 알뜰폰에 제공되지 않았던 LTE 선불 요금제, 1일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 등이 제공되면서 알뜰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뜰폰에 있어서 이용자들이 겪는 가장 큰 불편사항인 데이터 로밍 서비스 이용 불가는, 타 이통사들도 적자를 보면서 제공중인 데이터 로밍 상품이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는 제공하기 어려웠다. 일부 알뜰폰 사업자들은 해외에서 와이파이를 사용 가능하게 만든 '포켓 와이파이' 등을 선보이고는 있지만 대다수 사업자들은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알뜰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통사와 협의, 내년 1분기중으로 알뜰폰 사용자들도 1일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요금인하 정책이라는 큰 방향에서 알뜰폰이 점유율 10%를 달성해 성과를 이뤄 낼 수 있었다"면서 "알뜰폰의 성장을 위한 사업자와 정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오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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