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단독 범행이라고 여전히 믿지 않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습격했던 지충호 씨에게 선거법 위반죄와 상해죄가 적용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검찰수사 단계에서부터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검찰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혐의 내용에 대해 수용하기 힘들다”는 당의 입장을 정리하며 “경찰청장은 범인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범행 당일 날 심야에 갑자기 기자회견을 서둘러 하면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한다고 초동단계 때부터 사건 자체를 왜곡 축소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나 대변인은 “검찰도 오후 1시에 병원 관계자 참고인 조사가 계획되어 있었음에도 오전에 기자회견을 자칭해 그 칼로 3센티가 들어갔다는 것이 납득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마치 피해를 과장하고 있다는 듯이 불필요한 발표를 했다”고 주장하고 “검찰과 경찰 수사는 처음부터 정치테러를 배제한 단순 상해로 몰아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라고 여전히 믿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범인에 대해 지속적이고 은밀한 부추김을 통한 범행의 교사에 대하여 왜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며 당내 논의를 거쳐 향후 강력한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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