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 부인과 닮았다...범행 이유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이혼한 부인과 닮았다는이유로 지나가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살인강도)로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식당 주방장이었던 이씨는 2일 오전 0시37분께 송파구 잠실동 길가에서 귀가 중이던 허모(27ㆍ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신용카드 6장과 현금 6천여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집사람과 2000년에 이혼한 뒤 여성에 대해 혐오감이 있었다. 허씨가 헤어진 집사람과 닮아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지난 1일 밤 일식당 주인이 자신의 지각출근을 나무라자 술을 마신 뒤 식당일을 그만두면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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