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냐? '킬라'냐?
'킬러'냐? '킬라'냐?
  • 강정아
  • 승인 2006.08.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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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느와르 영화 '예의없는 것들'의 헤프닝
독특한 킬러 이야기를 다룬 코믹 느와르 '예의없는 것들'(각본/감독_박철희, 출연_신하균, 윤지혜, 김민준(특별출연). 제작_튜브픽쳐스㈜, 배급_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 주인공 ‘킬라’의 이름과 관련하여 온라인 상에서 헤프닝을 겪고 있다. '예의없는 것들'의 주인공 이름은 ‘킬라’. 따라서 포스터, 벽보 등 각종 광고물의 개봉고지에도 ‘8월 24일. 킬라를 조심하라’ 라는 카피가 공통적으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이를 본 네티즌들이 미니홈피와 홈페이지에 ‘킬러’라는 단어를 ‘킬라’로 잘못 표기했다며 오타 제보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의없는 것들>과 관련된 온라인 기사에도 ‘킬러가 맞는 말 아니냐?’ ‘기사에 오타가 났다,’등의 답글이 남겨져 있어 많은 네티즌들이 ‘킬라’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네티즌들의 의문에도 불구하고 ‘킬라’는 오타가 아닌 바른 표기이다. 이는 결국 극중 주인공의 이름이 ‘킬라’ 인데서 나온 헤프닝이었던 것이다. 파리,모기를 잡는 에프킬라가 아닌 예의없는 것들만 골라 잡는 ‘킬라’. 누구나 있는 이름 석자도 없이 ‘킬라’라고 불리우며 살아가는 그는, 혀 짧은 소리가 쪽팔려 말을 안하고 그저 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킬러가 된 인물이다. 냉철하고 차가운 기존의 킬러 이미지를 엉뚱하고 재치있게 비틀어 표현한 이 캐릭터는 ‘킬러’를 살짝 바꾼 ‘킬라’라는 이름과 딱 들어 맞는다. 이와 같이 캐릭터의 명칭 하나에도 재기가 엿보이는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예의없는 것들만 처리하는 독특한 룰을 가진 킬러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예의없는 것들'은 오는 24일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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